박치성, 널 만난 후 봄

moon2020. 4. 22. 17:28

널 만난 후로 나에게
사계절 같은 건 없었어

내 속에 네가 들어와
뜨거운 꽃을 심었던
옅은 봄

그리고 그것이 만개해
꽃잎이 온몸을 타고 흐르던
찐한 봄

내겐 어쨌든 봄뿐이었어
널 만난 후로 나에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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