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충규, 꽃멀미

moon2019. 12. 20. 21:30

사후의 어느 한적한 오후에,

이승으로 유배 와 꽃멀미를 하는 기분

저승의 가장 잔혹한 유배는

자신이 살았던 이승의 시간들을 다시금

더듬어보게 하는 것일지도 몰라, 중얼거리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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